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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이, 가실 이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리라.
꽃 피는 봄은 굳이 부르지 않아도
때 되면 절로 찾아오는 것처럼
잎 지는 가실이 굳이 보내지 아니하여도
겨울을 향해 떠나는 것처럼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리로다.
오실 이는 오고, 가실 이는 가시리라
나홀로 여기 서 있음에
불어오는 바람 스스로 불어오고
떠나는 바람 스스로 떠나가듯
대가되면
오실 이는 오고, 가실 이는 갈 것이로다.
-원경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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