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인한 집값 하락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에 건축이 돼 있던 아파트들 외에 신축으로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일명 둔촌주공)과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예상외로 흥행을 이끌면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도 지금이 기회라면서 분양 준비를 하고 있다.
청약홈 기준으로 둔촌주공은 소형 평수에서 899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4만 1540명이 몰렸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월 전 본청약에서는 5693명이 청약하는 데에 그쳤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는 무서울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무래도 이번 청약의 흥행에는 청약자격 요건 변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축소됐고,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외에 거주자 /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만 19세라면 누구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즉 '줍줍 쇼핑'을 노린 사람들이 늘어나 이 수요를 받쳤다는게 설명이다.
또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도 청약에 2만명이 몰리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도 입지조건이 좋다면 실수요자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이 됐다.
이런 시장 상황때문일까? 서울 브랜드들의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는 8개동 총 752 가구 규모로 전용 59와 84 454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3월 중순에는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분양을 준비중이며, 총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문/휘경뉴타운 내 단지인 '래미안 라그란데'(이문 1구역 재개발)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3069가구 중, 92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 분양 아파트들이 어떤 성적을 내는가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의 변화가 점춰진다.
점점.. 다시 상승기로 들어갈지.. 아니면 최소한 괜찮은 경쟁률로 안정기에 접어들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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