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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종
저 푸른 하늘의 넋으로 쓴다
아침 북악
저녁 남산으로 쓴다
내 조국의 자음과 모음으로
내 목숨을 쓴다
여기 살리라
여기 살리라
저 해와 달 아래
오늘을 쓴다
비가 온다
눈이 온다
여기 살리라
그 누가 잊어버리겠느냐
내 자음인
내 모음인 이름
그 이름
내 뜨거운 오장육부로 쓴다
아 세종
그 불멸의 이름으로 내일을 쓴다
-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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