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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담 Season.2/천안

[천안]아직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는 태조산 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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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는 태조산 각원사


겨울님이 성을 내며

눈을 땅에 보내고 얼마 되지 않은 날에,,,


천안에서 가장 큰 좌불상을 볼 수 있는 태조산 각원사를 찾았다. 


역시..


태조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호수는

겨울님이 보낸 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웅장한 각원사 입구의 모습




그 모습을 따라

오르고 오르다 보면


오르는 이 조차도 경건하게 만든다


눈 때문에 젖은 마당을 피해 

가다가

스님이 가지런하게 벗어 놓은 

고무신과 만났다. 


이 고무신은 누구를 이렇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해보며


위로 위로 올라가다보니

각원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들을 만났다.

너무 곧게 뻗어 있어서

보는 이 조차도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된다.



잠시 쉬어가기 위해서 본 하늘에서는 

풍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쉽게도 바람이 불지 않아 맑고 청명한 풍경의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바람이 불어주면 정말로 좋으련만....



다시 발길을 재촉하며 위로 향하다보니

자비로운 웃음을 하고 계시는 부처님을 만날 수 있었다. 




정면에서 보면 

혹시 성을 내고 있지는 않으실까?하는 마음에 정면으로 가보지만

여전히 자비로운 웃음을 하고 계셔서

괜한 생각을 했구나 하며 머쓱해졌다.



부처님이 자리한 곳에서 각원사를 다시 바라보니

눈 쌓인 각원사가 정말로 고요해 보이며

복잡했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내려오기 위해

발길을 돌리던 중 발견한 기와는

아직 겨울의 모습때문에 약간 추워보이기는 했지만, 

방문자들의 소원을 이루어지기 위해서 단단히 본인들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천안에 살면서 마음을 먹지 않으면 쉽게 가보지 못하는 각원사

마음을 정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녀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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