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몸이 많이 아파
- 강릉 여행 뒷이야기
모든 일정을 끝내고 텐트를 설치하기 위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
굴산사지 당간지주가 있는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승낙도 받아서
설치할 곳을 찾았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엄습해오는 이상한 기분...
바로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뜨든!
바로 내일 새벽부터 비가 온다고 나오는 게 아닌가?
거기에다가
몸도 멀쩡하지가 않았다.
힘이 없고 머리까지 아파오는 상황에서
내일 오는 비까지 맞아가면서 잠을 자고
3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안동까지 도착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강릉 시내로 접어들어서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생각이 든 것은 바로 “모텔”에서 오늘은 하루를 해결해야겠다! 라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더니
다시 한 번
뜨든 이 아닌가?
성수기라 하룻밤에 70,000원을 달라는 것이 아닌가?
절대로 다 낼 수가 없어서
주인아주머니에게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사장님 제가 지금 혼자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아직 학생이에요 조금 깎아주시면 안되나요? 부탁 좀 드릴게요. bb”라고 말씀을 드렸다 .
(이때 어떠한 정신력으로 이러한 부탁을 했는지 지금도 많은 의문이 든다)
다행이 마음씨 착한 아주머니가
깎아주셔서
정말로 아픈 몸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비밀인데, 3일 동안 움직이면서 더러워진 옷도 쪼금? 쪼금? 빨았다.
이글을 빌어 착하신 주인아주머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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