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월요일에 모두 휴관?
- 춘천여행 뒷 이야기
장장 6개월의 계획을 통해서 7월 30일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월요일에 왠지 시작을 해야 할 거 같은 촉? 이 들었다.
그래서 월요일로 여행의 시작일로 삼았고,
7월 30일 아침이 되자마자
“엄마 나 다녀오게”라고 말하며
스파크(경차)에 짐을 한가득 담아 춘천으로 떠났다.
국립춘천박물관에
몇 시간 운전 끝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휴관”
뜨든,,,
여행을 시작한 첫날부터 머리에 무엇인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할지 그야말로 앞이 막막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있어봤자 답이 안 나온다는 판단 때문에
아이패드를 통해서 춘천에 어디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검색을 했고,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이 괜찮다 고해서 방문을 했었지만, 무엇인가 여행을 시작하면서 보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 보게 되는 거 같고 어긋나는 느낌이어서 다시 다른 곳을 찾다가 강원도립화목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곳에는 내가 여행을 하면서 보고 싶었던 것들이 조금은 있겠지? 라는 약간의 기대 때문이었다.
결론은 거기에도 내가 보고 싶었던 것 느끼고 싶었던 것을 찾을 수 없었다.
강원도립화목원에서 나온 뒤 어디로 갈까? 고민하면서 춘천 가볼만한 곳을 보고 있는데,
“청평사”라는 말이 나를 끌어 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무작정 그곳을 떠났다.
거리상으로 상당히 멀어서
“아 진짜 이대로 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과
스파크(경차)의 힘 부족 현상(언덕을 올라가는데 엔진이 터지는 줄 알았다)으로 미안함까지 느끼며 “청평사”로 향했다.
지금 생각하면 국립춘천박물관의 휴관이 여행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여행은 역시 변수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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