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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담 Season.3/서울

응봉산 개나리꽃이 예쁜 산!? - 삼성 Ex2F with 순토 앰빗3 버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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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개나리꽃이 예쁜 산? - 삼성 Ex2F with 순토 앰빗3 버티컬


바쁜 업무에 지쳐

한숨을 돌리고자 회사 옥상으로 갔다.


두리번 거리던 옥상에서

저 멀리 노랗게 물들어 있는 봉우리 하나가 보였다.

그것도 너무 예쁘게 노란 것이

꼭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일주일 뒤,

갈 채비를 해

노랗게 물들어 있는 봉우리

'응봉산'을 느끼러 떠났다.





사람냄새 나는 응봉산 오르는 길


사람냄새가 무엇을 의미할까?

무언가 조금은 시끌벅적하고,

때로는 조금 더럽기도 한게 사람냄새가 아닐까?

.


응봉산은 가는길부터

사람냄새가 나고 있었다. 




쉽게 찾아오지 못하게 고불고불 되어있지만,

그 고불고불 길을 따라 가다보면

첫번째 사람냄새를 만나게 된다.


실제 거주하는 집 담을 활용한

안내판

"응봉산 개나리 축제"

그리고 그 옆에 '응봉산 가는길' 팻말

난 이게 사람냄새로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냄새는

응봉산 표지판에서 였다.

정갈하게 표기되어 있는 '응봉산 팔각정' 표시판 옆에

반대편에는 누가 오는지

보여주기 위한 볼록 거울에

쓰여 있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양심을 버리시겠습니까?'


한편으로는

'얼마나 쓰레기를 여기에 버리는 거여?'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응봉산 주변에

사람들이 사는 사람냄새로 느껴졌다.




이 꽃들은 두번째 사람냄새가 있는 맞은편에 위치해 있던 꽃들이다.

이름모를 분홍색 꽃들이었는데

얼핏보면

마치, 한지로 만들어 놓은 꽃 같은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분홍색 한지꽃'으로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내 멋대로 이름 붙인

'분홍색 한지꽃'을 지나





응봉산에 입구에 가까이 갔다.

양옆으로 위치해 있는 집들

각각 지어진 년도는 다른 것 같았지만,

언덕이라는 특이한 구조에 맞추어

나름 정갈하고

사람들이 어울리기 좋은 구조로 지어진 것 같았다.

물론, 실제 여기 사람들이 나와서

함께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느낌만은

왠지 함께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개나리꽃 왕벚꽃이 가득한 응봉산


응봉산에는

꽃이 많았다.


개나리산이라고 불리는 만큼




올라가는 입구에서부터

개나리꽃이 반겨주었고,







중턱에는

절정에 다다른 왕벚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응봉산은 노란색길, 하얀색길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너는 오늘 좋은 풍경을 못보겠다!


응봉산에 간날,

날씨가 너무 흐려 걱정 됐다.


아니 날씨가 흐린게 아니라

황사가 심한게 걱정이었다.






그 걱정은 현실이었다.

그리 높지 않은 응봉산이었지만,

응봉산은 본래, 정상에서 서울숲의 모습부터

서울의 한강까지

멀리 멀리, 볼 수 있는 풍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날은

심한 황사로 인해서

딱 사진으로 담은 요정도밖에 볼 수 없었다.

마치

"너는 오늘 좋은 풍경 못보겟다"

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제대로 된, 산의 풍경은 

팔각정에서 느껴야 한다.


여행을 가면,

심심치 않게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 팔각정과 정자등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팔각정과 정자등에 올라 바람도 느끼고,

기둥과 기둥 사이로 보는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격을 느끼곤 한다.


응봉산도 마찬가지였다. 



응봉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 

팔각정은

우리나라 전통 문양으로 옷을 입고 있었고,




흐린 날씨긴 했지만,

팔각정 기둥과 기둥사이로

어느 높은 곳의 풍경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풍경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이 멋진 풍경을 더 즐겁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작지만 너무 예쁜 모습을 간직한 응봉산


아쉬운데로

응봉산 팔각정을 즐기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한 장면이라도

올라올때와 다른 응봉산을 느껴보기 위해

올라온 길과는 조금 다른 길을 택했다.





같은 개나리꽃이였지만,

올라 올 때는 보지 못했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계단을 통해서도

노란 개나리꽃과 왕벚꽃이 즐비한

응봉산을 즐겨보기도 했다.




한적한 도로 위에는

왕벚꽃이

"안녕, 나 이제가!"라는

인사를 하듯,

벚꽃잎들을 흩날리고 있었고




그 흩날린 꽃잎들과

벚꽃나무들이 어울어져

고요하면서도

천천히 응봉산을 느끼며 걷고

쉽게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안떨어지는 발걸음을

하나둘 옮겨가며,


응봉산을 내려왔다.


응봉산은

쉽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약간 숨은 보물을 찾은 느낌이었다.

그것도 봄에만 볼 수 있는 숨은 보물 말이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서울에 올라온지 얼마 안된,

나에게는 정말 숨은 보물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날씨 좋은 날 예쁘게,

노란 개나리꽃을 느끼러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


 


*.본 여행기에 사용된 순토 앰빗3 버티컬은 아머스포츠 코리아로부터 무상대여 받아 촬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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